태국의 한 작은 시골 사이당. 마을 근처에 의술을 행하는 두앙이란 자가 무지한 사람들에게 영생의 약을 먹이다가 주민이 죽자 입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들도 살해한다. 간신히 목숨을 건진 한 사람이 마을에 알리자 주민들은 힘을 합쳐 두앙을 공격한다. 그리고 결국 두앙은 주민들에 의해 칼을 맞고, 그대로 강물로 떨어진다.
그로부터 5년 후, 마을 숲에 무에타이에 능하고 온갖 무기를 다룰 줄 아는 남자가 나타나 숲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이유 없이 죽이는 일이 일어난다. 또한 사이당 마을의 유물을 찾아온 일본인 관광객 일행과 보물을 노리고 들어온 중국인 무리들이 숲 속의 남자에게 차례로 살해당한다. 이에 마을 촌장과 젊은이들은 힘을 합쳐 대적에 나선다. 그리고 얼마 후 밝혀진 놀라운 진실. 그 남자는 5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두앙이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신통술로 만든 무적의 좀비인간이었던 것. 과연 주민들은 낯선 살인자로부터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?

또 한번 태국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액션 영화가 탄생되었다. <보디가드> <옹박 2>에서 이미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파냐 리티크라이 감독과 토니 쟈. 그들이 <무에타이 전사>를 통해 과거의 신화를 다시금 재현한다. 탄탄한 근육질 몸매, 스턴트를 거부하는 현란한 액션 등 태국 액션 영화의 선두에 서 있는 토니 쟈의 몸놀림은 여전히 감탄을 자아낸다. <옹박> 시리즈를 보며 토니 쟈의 액션에 매료된 적이 있는 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작품이 될 것이다.